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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감동적인 힐링영화

by 자빠라방빵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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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의 명대사

"Vis ta vie" 네 인생을 살거라.

"나쁜 기억은 행복의 홍수 밑으로 보내 버려. 수도꼭지를 트는 일은 네 몫이란다."

 

2. 영화 정보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프랑스어: Attila Marce)


개봉일: 2013년 9월 6일(토론토)
             2013년 10월 30일(프랑스)
             2014년 7월 24일(대한민국).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음악
국가(언어): 프랑스
러닝타임: 106분

감독: 실뱅 쇼메
각본: 실뱅 쇼메
출연: 기욤 구익스, 앤 르 니, 베르나데트 라퐁, 헬렌 뱅상

 

2011년 파스텔 톤의 예쁜 색채와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부드러운 모션이 담긴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적 극찬을 받은 실 뱅 쇼메 감독의 첫 장편 실사영화이며, 2013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실 뱅 쇼메 감독이 스크린에 그려낸 동화적인 이미지와 기억 탐구라는 독특한 소재에 대해 “아름다운 영상과 노래로 기억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 -Hollywood Reporter” “실 뱅 쇼메는 현존하는 뛰어난 프랑스 감독 중 한 명! -Sound On Sight” “휴머니즘, 풍성한 음악, 환상적인 미장센으로 가득하다!? Variety” 등의 격찬을 받았다. 이러한 극찬 세례는 국내 영화제로도 이어졌다. 2014년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이 작품은 유일하게 배정한 추가 상영 포함 3회 모두 매진을 기록하고 이례적으로 두 번 연속 관객들의 힘찬 박수를 받으며 끊임없는 극찬 세례를 받아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3. 줄거리

“당신의 기억, 행복한가요?” 

어릴 적에 부모를 여읜 폴은 말을 잃은 채 두 이모와 함께 산다. 

이모들은 폴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만들려고 했지만 33살의 폴은 댄스교습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한 폴은 그녀가 키우는 작물로 우려낸 차와 마들렌 빵을 먹고 과거의 상처와 추억을 떠올리며 성장하게 된다.

 

4. 총평

이 영화를 처음 봤던 게 언제쯤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나는 벌써 주인공과 같은 나이가 되었다.
우연히 왓챠 같은 플랫폼에서 보았는데,
몽환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색감의 포스터에 끌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포스터 안에 꼿꼿한 자세로 서 있던 주인공의 표정이 묘하게 느껴졌고
프랑스 영화에 대한 관심도 있고 어떤 분위기 같은 게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에 일단 재생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정말 몰입해서 보았던 몇 안 되는 영화이다.

프랑스 영화들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내가 그런 작품들만 골라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배경이나 분위기가 잔잔하면서도 독특하고 영상미가 뛰어나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도 그렇다. 영상미가 정말 뛰어나고 색감도 동화같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전체적인 영화 분위기가 몽환적으로 흘러가는데도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삶의 교훈과 함께 감동적인 여운이 남는다.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어른들을 위한 힐링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일인칭 시점으로 시작되면서 중간중간 마담 프루스트의 기억으로 화면 영상이 옮겨가기도 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말을 잃게 된 폴이 이모들과 함께 살아가다 우연히 마담 프루스트를 만나면서 이야기의 전환이 시작되는 점도 동화의 전개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폴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기억 속의 이야기들이 화면에서 마치 뮤지컬처럼 독특한 형식으로 표현되는데 음악들도 신선하고 폴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게 해주기도 한다.

약간은 어둡게 보이기도 하고 경직되어 있는 무엇인가 결핍되어 보이는 주인공이 조력자를 만나 깨닫고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결국 따뜻한 결론으로 이어지는 부분들이 정말 동화의 한 장면 같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독특함과 우울함도 함께 느낄 수 있었는데 그런 정서가 나와는 잘 맞았다.
부모를 잃고 부모에 대한 기억도 잃은 채 이모들이 만든 세상 속에 갇혀 사는 주인공을 볼 땐 어둡게 느껴지기도 하고 고요하고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주로 나오면서 주인공이 무표정으로 계속 피아노 연주를 하는데 어딘가 기계 같은 느낌까지 든다. 그러다 마담 프루스트를 만나면서 폴이 과거를 회상할 수 있게 되고 스스로 깨달으며 성장하고 결국 이모들의 간섭과 틀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인생을 찾는 과정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인생에 대한 깊은 교훈을 준다.
몇 년에 한 번씩 계속 이 영화를 찾아볼 것 같다
어른을 위한 힐링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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